유럽, 어디까지 가봤어? 리스본편🇵🇹
유럽, 어디까지 가봤어?🚶♂️2026.10.11

리스본은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포르투갈의 수도예요.
언덕 위 성에서 붉은 지붕을 내려다보고, 테주강을 따라 대항해시대의 흔적을 걷고, 원조 에그타르트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도시죠.
이 글에서는 리스본에서 꼭 가봐야 할 6곳을 구시가지와 벨렝 지구로 나눠 소개할게요.
구시가지: 상 조르제 성, 코메르시우 광장, 도둑시장
벨렝 지구: 발견기념비, 벨렝탑, 파스테이스 드 벨렝
마지막에 원조 에그타르트 가게도 소개되어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리스본 전망을 한눈에 보려면? 상 조르제 성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 알파마 지구 꼭대기에 자리한 옛 성곽이에요.
성벽을 따라 걸으면 붉은 지붕이 빼곡한 구시가지와 테주강이 한 프레임에 담겨요.
리스본에 전망대는 여럿이지만,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어요.
성까지 가는 길은 알파마의 좁은 오르막 골목이라, 노란 28번 트램이나 버스로 근처까지 올라가면 한결 편해요.
성 안 정원에서는 공작새가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해 질 무렵 성벽 위에서 보는 노을은 리스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요.
코메르시우 광장, 리스본 동선의 출발점

테주강을 정면으로 마주한 리스본의 대표 광장이에요.
1755년 대지진으로 무너진 왕궁 자리에 새로 조성됐고, 노란 아케이드 건물이 광장을 ㄷ자로 감싸고 있어요.
광장 북쪽의 아우구스타 개선문을 지나면 리스본 중심가인 바이샤 지구로 바로 이어져요.
강가 계단에 앉아 테주강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고, 벨렝 지구로 가는 15번 트램도 광장 근처에서 탈 수 있어요.
구시가지와 벨렝을 하루에 잇는다면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가장 깔끔해요.
도둑시장은 무슨 요일에 열릴까?

도둑시장(페이라 다 라드라)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리는 리스본 대표 벼룩시장이에요.
알파마 지구 옆 산타 클라라 광장 일대에 좌판이 펼쳐지는데, 빈티지 아줄레주 타일과 오래된 그릇, 엽서, 레코드판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름과 달리 현지인들이 손때 묻은 물건을 내놓는 정겨운 장터에 가까워요.
물건이 가장 많이 깔리는 오전에 가는 걸 추천해요.
상 조르제 성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서 구시가지 일정에 함께 넣기 좋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니 소지품만 잘 챙기면 돼요.
발견기념비,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강가에서

테주강변 벨렝 지구에 서 있는 거대한 기념비로, 대항해시대를 연 엔히크 왕자와 탐험가들을 기리기 위해 1960년에 완성됐어요.
뱃머리 모양 위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어, 리스본이 왜 대항해시대의 출발점으로 불리는지 한눈에 느낄 수 있어요.
기념비 앞 광장 바닥에는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닿은 지역과 연도를 새긴 대형 세계지도 모자이크가 있으니 꼭 내려다보세요.
엘리베이터로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벨렝탑과 4월 25일 다리까지 함께 담겨요.
벨렝탑은 왜 리스본의 상징이 됐을까?

16세기 초, 리스본 항구로 드나드는 배를 지키기 위해 테주강가에 세운 요새이기 때문이에요. 대항해시대 탐험선들이 바다로 나가고 돌아올 때 지나던 리스본의 관문이었고, 바로 옆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 있어요.
섬세한 마누엘 양식 장식이 돋보이는 외관은 해 질 녘 강가에서 볼 때 특히 아름다워요. 발견기념비에서 강변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닿아서, 두 곳을 이어서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아요.
리스본 원조 에그타르트는 바로 여기에서! 파스테이스 드 벨렝

벨렝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1837년부터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도사들의 비법을 이어받아 에그타르트(파스텔 드 나타)를 굽고 있는,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원조 가게예요.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 따뜻한 커스터드에 시나몬과 슈거파우더를 솔솔 뿌려 먹으면 왜 다들 줄을 서는지 바로 알게 돼요.
가게 앞 포장 줄이 길어 보여도 금방 빠지는 편이고, 안쪽 좌석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어요.
벨렝탑, 발견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모두 걸어서 닿는 거리라 벨렝 일정 중간에 쉬어가는 코스로 넣기 딱 좋아요.
리스본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요

리스본 여행은 며칠이 적당할까요?
구시가지와 벨렝 지구를 하루씩 나누면 이틀이면 핵심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요. 신트라 같은 근교까지 넣는다면 사흘을 추천해요.
벨렝 지구는 어떻게 가나요?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에서 15번 트램을 타면 20~30분이면 도착해요.
도둑시장은 언제 열리나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열리고, 물건이 많은 오전이 구경하기 가장 좋아요.
언덕 위 노을과 강가의 에그타르트.
리스본에서 어떤 장면을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나요?
더유럽과 리스본에 간다면?
더유럽 여행에서 리스본은 긴 여정의 마지막 도시이기도 하고, 크루즈가 출발하는 첫 항구이기도 해요.
혼자 계획하면 국경 이동과 숙소 예약만으로도 벅찬 이베리아 여행을, 짐 걱정 없이 리스본까지 이어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