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호기심으로 바뀌는 마술 같은 한 달
더유럽프로젝트스무 살 때 학교에 붙어 있던 포스터 하나 보고 신청한 여행이었습니다. 2023년 8월 한 달 동안 런던에서 파리까지 9개국을 조원들이랑 돌았는데, 출발할 땐 솔직히 걱정이 더 컸어요. 근데 갔다 오고 나니까 너무 즐겁고 인상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같은 조 형, 누님들이랑은 아직도 연락하고 있고,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여행 생기면 그때도 같이 가고 싶어요.
런던
두바이 경유해서 런던 도착. 첫날은 계획 없이 그냥 가고 싶은 데 다 갔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고흐 「해바라기」 보고, 맨날 경기 챙겨 보던 토트넘 경기장도 다녀왔어요. 사진이나 인스타에서만 보던 건물들을 실제로 보니까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빅벤 앞에서 타워브리지까지 페리 타고, 빅벤이랑 런던아이 야경 보면서 첫날 야무지게 보냈습니다. 다음 날엔 버킹엄 궁전 가서 근위병도 봤어요.
브뤼셀
페리로 프랑스 넘어가서 코치 타고 브뤼셀 도착. 조원들이랑 같이 다닌 게 여기서부터예요.
"브뤼셀에서는 조원들과 같이 돌아다녔습니다. 형, 누님들과 같이 초콜릿도 사고 와플도 사 먹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은 해산물집에서 랍스터. 마무리는 꽃 모양 젤라또였대요.
하이델베르크
피크닉하고 쇼핑하다가 하이델베르크 성 올라가고, 저녁엔 슈바인학센 먹었어요. 여길 제일 좋았던 도시로 고른 건 경치가 예뻐서만은 아니고, 형, 누님들이랑 제일 가까워진 곳이 여기라서요. (형, 누님들 보고 싶습니다)
베네치아·부라노
베네치아에서 수상보트로 40분쯤 가면 부라노 섬이에요. 감성샷 진짜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부라노는 강추!! 무라노는 유리세공 관심 있는 분들만 추천! 둘 다 돌고 나니 하루가 끝나 있었고, 저녁엔 곤돌라 탔어요. 곤돌라는 저녁에 20유로 정도 더 비싸니까 최대한 많이 모여서 타세요. 다음 날 밀라노에선 카사밀란, 산시로, 밀라노 대성당 갔습니다.
융프라우, 4158m
인터라켄에서 미리 인쇄해 간 할인쿠폰으로 융프라우 철도 티켓 싸게 샀어요. 올라가서 1시간 반 정도 트레킹. 내 살아생전 1000m도 못 올라가 봤는데 백두산보다 높은 4158m를 와 보다니.... 분명 밑에선 더웠는데 위는 진짜 춥습니다. 긴팔 긴바지 필수!! 베른에선 강에 사람들이 둥둥 떠다니길래 저도 들어가서 수영했어요.
스트라스부르·파리
스트라스부르는 LP판, 엽서, 실크 스카프 사다가 통장이 텅장 되는 마술을 보여준 도시... 마지막 도시 파리에선 파리생제르맹 경기장이랑 에펠탑 야경 봤고, 마지막 날엔 뮤지엄패스로 루브르(밖에서만), 오르세, 베르사유궁전 갔어요. 베르사유는 진짜 하루 종일 있고 싶어서 집결시간까지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ㅋㅋㅋ 정원에 카약처럼 직접 운전하는 보트가 있는데 그거 진짜 추천드려요.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출발할 땐 한 달이 엄청 길게 느껴지고 걱정도 됐는데, 가면 갈수록 짧고 빠르게 지나갔어요. 걱정이 호기심으로 바뀌는 마술 같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얻은 경험이랑 인연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