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럽프로젝트 D조 후기
The유럽 To You D코스미리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온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꿀팁 겸 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 밥솥이 있으면 정말 좋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행을 하는데 있어 밥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식자재 물가는 저렴하지만 외식 물가는 비쌉니다. 비싼 돈을 주고 사먹는다고 해도 음식이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진심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 편임에도 음식이 너무 짜고 느끼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햇반이 더 편하고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햇반을 캐리어에 넣으면 밥솥과 비슷하게 부피를 차지하고 현지 마트에서 구매하기에도 비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쿠팡에서 가장 싼 밥솥을 사서 가져오는게 경제적이고 캐리어에 넣어서 코우치 트렁크에 실으면 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밥솥을 가지고 오는 조원에게는 라면과 같이 국내에서 미리 사오기로 한 공용 짐을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밥솥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 조는 취사가 안되는 체코 프라하에서는 밥솥으로 밥을 한 뒤 한국에서 가지고 온 통조림으로 저녁을 해결하거나 밥솥으로 라면도 끓여먹었습니다.
- 미리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자우리의 여행은 자유여행입니다. 이 말 원하는 대로 할수 있지만 어디갈지부터 표 예매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체크인 유럽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면 각 도시마다 추천 여행지를 구글맵에 동선까지 짜서 줍니다. 그러니 들어가셔서 가고 싶은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쉽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유럽의 명소들은 표를 구매하는 줄도 길고 표가 매진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을 하나 꼽자면 바로 표가 매진되어 비엔나 궁에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갈 곳을 정해 예약을 하도록 합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예약하는 방법이 쉽게 설명 되어있습니다. 또한, 가이드를 원한다면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에 가이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에 가게 되면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엑티비티를 많이들 하는데 이것 역시 마이리얼트립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중요한 점은 이사를 하는 날에는 대도록 예약을 하지 않거나 최소 2시간 이상 여유롭게 예약을 잡으셔야 합니다. 여행은 변수의 연속입니다. 교통체증이나 호텔 체크인 지연 등으로 인해 예약 시간에 가지 못해 돈을 날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러글라이딩의 경우 날씨로 인해 예약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미리 플랜B도 준비해두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도 있겠죠? 혹여나 일정 상 가이드를 신청하지 못한 경우 투어라이브 앱에서 오디오 가이드 파일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건강관리와 시간관리여행은 곧 체력 싸움입니다, 보통 하루에 2만보 정도 걷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여행오기 전에 미리미리 체력을 길러서 오는 것이 좋습니다. 단체로 생활하고 유럽의 겨울은 날씨가 안 좋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저 때도 독감 환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니 가능한 비행기나 버스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시다. 불편하겠지만 아파서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깐요. 일정표 상으로는 여유롭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계획을 미리 짜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계획은 미리미리 세우고 부득이 한 경우에는 도시를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여 미비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시간을 아껴서 조원들과 어울리는데 활용하세요.
- 일정을 유연하게 계획하자.(단, 사전에 단장님 등 운영진에게 이점에 대해 문의 필수!!!!)반드시 여행 계획표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계획표에 파리 숙소에서 10시에 출발이라고 해서 무조건 10시에 출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전날에 개별 출발/복귀서를 작성하고 아침 8시에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왜냐하면 10시에 루브르 박물관 가이드 투어를 예약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도시 근교로 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계획표 상에 프라하라고 나와있다고 해서 무조건 프라하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실제로 저희 조원 중 한 명은 혼자서 프라하 근교 투어를 갔다 오기도 하였답니다. 저는 이번 여행 중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바로 루체른이었습니다. 물론 루체른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루체른을 가지 않고 대신 이틀 연속 인터라켄으로 가서 하루는 눈썰매나 스키를 타고 그 다음날에 융프라우를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인솔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출발 전에 미리 단장님께 물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게획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되 미리 단장님에게 보고하여 계획된 일정을 조정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 여행은 템빨 but 옷은 최소한으로긴 여행이기 때문에 필요할 것 같고 부피가 작은 물품은 전부 다 챙기세요. 손톱깎이, 상비약, 줄 이어폰, 귀마개, 안대 등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융프라우를 가게 되면 고산병약은 반드시 챙기세요. 옷도 겨울에 경우에는 내복도 챙기세요. 하지만 바지와 티셔츠는 최소한으로만 가지고 오세요. 예쁜 옷 입고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념품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캐리어에 여유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에서도 빨래방이나 숙소 내 세탁기를 통해 세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무선 이어폰이 있는데 굳이 줄 이어폰을 챙길 필요가 있냐 싶지만 가이드 투어 때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송수신기를 주는데 줄 이어폰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 이어폰은 소매치기 위험도 큽니다. 그러니 줄 이어폰을 반드시 챙기도록 합시다.
- 미리 공부를 해서 가자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여행가기 전 조금만 공부를 해서 가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쉴려고 가는건데 왜 공부를 하라고 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공부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내가 가고자 하는 나라와 관련된 영화라도 한 편 봅시다. 유튜브에 검색만해도 좋습니다. 유튜브에 아트 인문학을 검색하면 여행하는 국가, 장소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을 아주 재밌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알려줍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 다운받아 비행기나 도시 이동 중에 시청하면 덜 지루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이라는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유럽 도시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지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조사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융프라우 산악 열차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 10만원 정도 이득을 보았습니다. 유튜브도 좋고 가능하면 도서관에서 해당 도시 관련 가이드 북을 찾아보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각 도시별 교통수단 앱을 찾아보세요. 택시, 자전거 앱은 미리 한국에서 결제 수단까지 등록한 후에 가는 것이 편합니다.
- 협력과 배려는 성공적인 여행의 필수공식생각보다 팀원들끼리 힘을 합쳐야 할 때가 많습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뭔가를 잘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냥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만 하면 돼요. 예를 들어 카톡에서 누군가 의견을 냈으면 그거에 대해 싫다 좋다 등의 나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거나 요리할 때 재료 손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팀워크가 가장 필요한 순간을 하나 꼽자면 장 볼 때를 꼽고 싶습니다. 이사하는 중에 보통 1시간 정도 마트에 들리는데 언어도 다르고 마트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운이 없으면 점심을 굶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각자 물, 야채, 고기, 과자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장을 봐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 방을 많은 인원이 사용해야하므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할 때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용변과 샤워를 빠르게 해결하도록 합시다.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바쁠 때 숙소 로비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용주방이 협소한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복잡한 요리는 지양하고 각 조에서 대표로 한 두명씩만 요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와 우리조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우리 팀 전체의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 현지인과 대화를 보자(단, 안전한 장소에서)유럽이 인종차별로 유명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친절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되면 자신감 있게 말을 걸어 봅시다. 영어 못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파파고가 있잖아요? 뮌헨 숙소 바에서 술 한잔하며 직원과 우연찮게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맛집과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도 옆에 있는 외국인에게 이 동네에서 유명한 와인 좀 추천해달라고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길거리에서는 하지 마세요.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면 소매치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만약 인종차별을 한다? 그냥 무시하세요. 그런 거 신경쓸 시간 없습니다~~
- 나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유럽의 치안은 유명하죠. 그래서 스트랩이나 복대 같은 것을 많이들 권장합니다. 저 역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소매치기도 문제지만 여행하다보면 지갑 같은 건 잃어버리기 정말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줄 달린 카드지갑을 앞으로 매는 가방에 연결하였습니다. 휴대폰 스트랩도 당연히 했고요. 그리고 서브폰과 서브 유심을 꼭 장만하세요. 정말 휴대폰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혹여나 혼자 있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단장님께 도움을 구할 수 없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 같은 거 챙기세요. 단,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컨트리 락이 걸려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저리 쓰다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었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영어를 잘 못한다고, 성격이 소심하다고 해서 절대 위축될 필요 없습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안돼는 선에서 여러분들의 흑역사도 추억이 될 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필로트와 함께 유럽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 많이들 만드시길 바라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열심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